감사원 감사권고안에 반박
경북관광개발공사는 22일 최근 감사원이 관광공사 자회사인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정리, 지사화하라는 권고를 담은 한국관광공사 감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번 감사원의 발표는 지난 8월 11일 발표된 정부의 1단계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에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민영화 대상기관으로 발표되기 전인 지난 3월에 실시한 공기업 감사에 대한 결과로, 지난 5월에 이미 기획재정부나 문화부 등 관련된 기관에 통보된 사항"이라면서 "그럼에도 뒤늦게 지난 17일 감사원이 이같은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개발공사 측은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가 지사화하라고 한 당초 권고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민영화되는 것에 대한 대응에 따라 나온 것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지방화 시대에 지방에 소재한 공기업을 폐지하고 중앙에 있는 본사에 지사화하여 중앙본사의 몸집만 키우려 하는 감사원의 권고는 지역개발이익의 중앙 유출을 비롯 지역인재 유입차단과 세수 감소, 투자우선 순위 변경 등 앞으로 더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또 "경주보문관광단지, 감포관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를 개발중인 경북관광개발공사에 대한 통·폐합 방안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어 왔으나 그때마다 정책이 변경되어 존치하는 쪽으로 확정되어 왔다"면서 "굳이 변경하려 한다면 지방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초 계획대로 민영화하거나 공기업의 지방화 추세에 맞추어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것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 17일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직영하는 보문골프장 수입의 81%를 기간운영비로 사용, 관광진흥 재원 조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인 인력 운용 등의 사례와 함께 기능적 면에서 관광공사의 다른 지사와 비슷하다며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존치시키지 말고 지사화하라"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한편 경북관광개발공사가 22일 정부의 민영화에 대해 긍정적 자세를 공식적으로 보임에 따라 그동안 민영화 자체를 반대해 온 노조가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양측간에 상당한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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