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인천에 2대0 승리…6강 불씨 살렸다

입력 2008-09-22 08:04:40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승리의 주말을 보냈다. 대구FC는 20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승점 22점(7승1무11패)으로 6위인 승점 27점의 인천 유나이티드(7승6무6패)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포항 스틸러스도 방문팀 부산 아이파크를 3대2로 제압,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5연패를 안긴 '난적' 인천을 맞아 행운의 선취 골을 얻었다. 전반 15분 백영철의 크로스를 인천 수비수 안현식이 걷어낸다는 것이 잘못 맞아 볼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대구는 레안드로 황지윤 박정식 백영철의 포백 수비 라인이 전반에 삐걱거린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인천의 파상 공격이 시작되면서 대구는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과 인천의 라돈치치의 슛을 레안드로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는 등 공세에 시달렸다.

역습을 노린 대구는 후반 34분 에닝요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안 엔드라인 부근에서 땅볼로 패스한 볼을 장남석이 오른발로 차 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근 한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장남석은 10호 골로 득점 3위로 올라섰고 에닝요는 6도움으로 도움 2위를 달렸다.

포항은 후반 초반까지 황진성, 최효진, 스테보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3대0으로 앞서다 부산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김창수와 정성훈의 만회골로 1골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21일 경기에선 FC서울이 데얀, 정조국, 이상협의 골로 경남FC를 3대1로 눌렀고 전북 현대도 대전 시티즌을 3대1로 눌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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