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앵커 "우리 지역 옷만 입겠다"
TBC가 뉴스의 지역 밀착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간판 보도프로그램인 프라임뉴스(사진)는 지난 7월부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직접 연결해 삼성라이온즈의 모든 홈경기 상황을 정리해 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지역 방송 사상 첫 시도로 삼성라이온즈 경기 상황과 각종 기록 등을 신속하게 알 수 있게 돼 프로야구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프라임뉴스 여자앵커인 장진영 아나운서가 지역 디자이너 작품만을 착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것도 지역에서 생산된 원단으로 한정했다. TBC 관계자는 "시청률이 생명인 방송이 명품 의상을 포기하는 것은 굉장한 위험부담을 안는 것"이라고 밝히고 "대구가 섬유패션 도시로서 더욱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 앵커의 의상을 화려하게 해 '컬러풀 대구'라는 도시 이미지와도 부합하면서 대구의 패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최복호와 도호, 박동준, 잉어, 더 윌, 메지스 등 지역의 중진과 신예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현장 2000' 코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수요일 프라임뉴스 시간에 취재팀장들이 시청자들의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해결해 주는 코너다. 이 코너에서 다뤄진 민원에 대해서는 TBC가 지속적인 추적 보도를 통해 반드시 해결해 TV 민원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사건사고 제보가 활성화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임한순 보도본부장은 "달라진 뉴스, 진화하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방다운 뉴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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