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일제강점기 잔재물로 남아 있는 행정구역 명칭을 원래의 명칭으로 다시 되돌린다.
영주시는 "문수면 벌사리(伐賜里)의 행정구역 명칭을 선대부터 사용해 온 대양리(大陽里)로 바꾸기로 했다"며 "지난 5월 이 마을 주민들이 마을 원로회의와 주민 투표를 거쳐 건의서를 제출해 옴에 따라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 이장 황대균(48)씨는 "선대부터 대양리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는데, 일제강점기 이 마을에 독립투사들의 모임이 빈번하자 기세를 누르기 위해 강제로 벌사리로 바꾸었다"며 "어감이 좋지 않고 벌사리라는 뜻이 이상해 지명으로 쓰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명칭변경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8일 영주시의회 제128회 임시회에 '영주시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했고, 24일 의회에서 심의의결되면 시가 문수면 벌사1, 2리를 대양1, 2리로 명칭 변경을 공포하게 된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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