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대구 달서을의 내년 국회의원 재선거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달서을=검찰이 이해봉 의원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자 4·9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였던 권용범 한나라당 달서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법원에 재정신청을 내 선거법 위반 여부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권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방송토론회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신용불량자'로 지칭,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자신의 사무장 명의로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권 위원장은 '검찰의 현직 의원 봐주기'라며 반발, 재정신청을 통한 명예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의 국회의원 재선거 여부는 재정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법원이 권 위원장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선거는 없다. 반면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향후 재판을 통해 재선거 여부가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1심에서 의원직 상실 이상의 형(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김일윤 국회의원은 25일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18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의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 의원이 향후 항소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 이상의 형을 다시 선고받을 경우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의 판단이 남아있지만 지역 정치권은 경주의 경우 재선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출마예상자들도 재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민심잡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지난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패한 정종복 전 한나라당 의원, 백상승 경주시장, 황진홍·최윤섭 전 경주부시장,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등이 자·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정종복 전 의원은 경주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지난 총선 당시 등을 돌렸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심 아우르기에 나섰다. 황, 최 전 경주부시장도 총선 출마에 대한 지역 여론 탐방에 매진하고 있다. 신 회장은 경주에서 출마 경쟁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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