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만주사변

입력 2008-09-18 06:00:00

1931년 9월 18일, 일본군의 만주 침략 전쟁인 '만주사변'이 일어났다. 일본군은 이날 밤 류타오거우(柳條溝)에서 철도를 폭파하고 이를 중국의 장학량 군대의 소행으로 몰아 군사행동을 개시했다. 당시 만주 군벌 장작림이 피살되고 아들 장쉐량이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에 합류하게 되자 만주에서도 일본상품을 배척하는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세계 대공황으로 만주철도 영업도 부진하게 되고 중국 국민정부에 의한 만주철도 포위선 건설계획은 만주철도의 이권을 위협하게 됐다. 이와 함께 소련의 제1차 5개년개획 진척 등의 상황으로 인해 일본은 만주 전체를 침략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또한 대공황으로 인해 구미열강들의 간섭마저 어려운 상황. 따라서 일본 국내에서는 이것을 '만·몽의 위기'라고 선전하고, 완바오산 사건, 나카무라 대위 사건과 더불어 침략을 정당화시키는 여론을 조성했다. 일본군은 이때부터 만주철도 주변의 주요 도시를 점령해나간다. 이후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톈진(天津)에 망명 중이던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탈출시켜 마침내 3월 1일 괴뢰국가인 '만주국'을 세우게 된다. 일본은 이를 기반으로 1937년 중일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1947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발족 ▶1996년 북한잠수정, 동해침투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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