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C&우방이 대대적인 자산 매각에 나섰다.
C&우방측은 20일 수성구 남부정류장과 범어네거리 모델하우스 부지 등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구 지역내 4필지 부지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 4필지는 C&우방이 아파트 사업을 위해 확보한 땅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알짜 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동안 수면 밑으로 매각협상이 진행돼 왔지만 공개적으로 매각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4필지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2천100㎡ 규모의 범어네거리 모델하우스 부지와 1만㎡에 이르는 남부정류장 부지.
모델하우스 부지 용도는 중심상업 지역으로 지난 2006년 C&우방이 주상복합 건설을 추진하던 모 시행사에 3.3㎡당 5천200만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 화제를 불러모았던 부지였으나 시행사의 사업 추진 중단으로 다시 매각 대상이 됐다.
남부정류장 부지는 동서가 보유하고 있던 부지를 2006년 매입했으며 그동안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남부 정류장 이전 문제가 난항을 겪어으면서 사업이 답보 상태를 보여왔다.
또다른 두필지는 수성구 사월동 자동차 학원 부지 8천800㎡와 동구 괴전동 소재 1만9천㎡으로 두 부지 모두 2종 주거지역으로 아파트 사업부지다.
C&우방 관계자는 "매각 방법은 수의 계약이며 금액은 협의가 가능하다"며 "이번 자산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미분양으로 겪고 있는 자금 유동성 위기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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