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주의보
생선회를 먹고 비브리오패혈증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던 환자가 보름 만에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은 대구경북에서 3년 만에 처음이다.
17일 대구시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A(50·달성군 다사읍)씨는 지난달 24일 횟집에서 구입한 회 등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고 난 뒤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8일 숨졌다. 보건 당국은 A씨가 평소 간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회를 먹고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증세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명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비브리오균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망자가 어디에서 회를 샀는지 등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보건당국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시 보건위생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005년과 2006년 한해 각 4명씩이었지만, 지난해는 대구 2명, 경북 7명 등 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8~10월은 비브리오균 감염이 집중되는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청 한 관계자는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의 경우에도 비브리오 패혈증에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어패류는 56℃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조리한 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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