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리(428㎞) 경북 동해안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선조들의 옛 정취와 뛰어난 경관이 문화생태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경북도는 지역문화의 브랜드화 및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해안문화탐방 상품을 발굴키로 하고 5천만원을 들여 대구경북연구원·(사)우리땅걷기(이사장 신정일)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는 동해안에 전해내려 오는 전설과 풍속, 역사적 인물, 지명 유래 등과 관련된 문화자원을 조사하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내년 2월 완료되면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 문화유산 복원·정비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북 동해안에는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시 '청포도'의 배경이 된 포항 오천읍 포도밭, 장기곶 정약용 선생 유배지, 영덕 축산 도곡리 신돌석 장군 생가 등 수 많은 문화관광자원이 있으나 체계적인 관광마케팅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도 노진학 해양정책과장은 "해안문화탐방코스를 동해안 전체를 잇는 가칭 '동해문화 여행길'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개발할 계획"이라며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명품 관광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92억원을 들여 동해안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스킨스쿠버 수중테마공원(영덕), 바다낚시공원(포항) 등 15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오션리조트(울진), 시랜드(경주), 관음도·죽도 해양휴양섬 개발(울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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