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 대구 첫 선

입력 2008-09-16 06:00:00

市교육청, 내년 6월까지 24주간

대구시교육청은 10월부터 지역에선 처음으로 2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 사업을 펼친다.

생활과학교실은 초교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강사가 학교 수업 시간에 하지 못했던 과학 실험이나 탐구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교실로 2005년부터 '읍면동 생활과학교실'이란 이름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읍면동 생활과학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동사무소나 관련 문화 공간으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는 데다 내용도 단순하고 초교 저학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이다. 이 교실은 방과 후에 학교로 직접 과학 강사가 찾아가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동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교내 과학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좀 더 다양한 실험과 탐구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교재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생활 속 과학탐구교실'과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들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생활 속 과학나눔교실', 그리고 학생들이 과학자나 과학관을 찾아 직접 현장을 체험하는 '탐구프로그램'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내년 6월까지 총 24주 동안 매주 한차례 진행된다.

시교육청 장진주 장학사는 "조만간 대상 학교들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초등학생들은 교과서 밖의 재미있고 심화된 과학 교육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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