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1인당 현금영수증 발급액이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1일 발표한 올 상반기 현금영수증 발급 현황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1인당 전국 평균 발급 금액은 110만원에 이르지만 대구경북은 81만원에 그쳐 서울(197만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경남(92만원), 광주전남(85만원), 강원(92만원) 등 타 시도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현금영수증 발급액도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7% 늘어난 29조5천억원에 이르며 발급 건수도 9억7천만건으로 76.1% 증가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발급액은 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8%, 건수는 7천만건 47% 증가에 그쳤다.
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는 "현금영수증 발급 업종 확대로 전국적으로 발급액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대구경북은 경기 불황에다 소액 지출에 대해서는 현금영수증 발급 요청이 상대적으로 적어 상대적으로 타 시도보다 발급액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금영수증 건당 발급액을 보면 3만원 미만의 소액 발급이 77.1%를 차지했으며 건당 평균 발급액은 지난해 3만3천958원에서 올해 상반기 3만569원으로 낮아져 소액 결제에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상반기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신용카드 사용액(145조6천억원)의 20% 선이었지만 발행 건수는 신용카드(20억7천300만건)의 47%였다. 사업 분야별로는 소매업 발급액이 12조966억원으로 전체 발급액의 40.9%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서비스업(8조1천413억원)이 27.6%로 뒤를 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금영수증 미가맹점과의 현금 거래를 소비자가 신고하면 현금영수증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올 연말정산부터는 세법 개정으로 현금영수증 공제폭이 15%에서 20%로 늘어남에 따라 전국적으로 올 한해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이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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