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에 부두 보강공사가 실시돼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고 화물처리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1일 포항신항 1부두 내 대량화물유통기지(CTS) 부두를 개축·이전하는 사업을 항만법에 의한 비관리청항만공사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상사업으로 공고했다. CTS란 대형선박에 의해 수입되는 다량의 화물(석탄 등 원료)을 내린 후 일시적으로 보관 후 연안선 등에 옮겨 싣는 곳을 말한다.
그동안 포항항은 물동량 증가와 함께 선박이 대형화하는 추세였으나 20만t급 이상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대형부두가 부족해 만성적인 적체현상과 선박대기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시간적·물적 비용의 과다 발생 등 항만관련 업계의 물류비 손실뿐만 아니라 항만운영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대형부두의 확보가 불가피했다.
그런데도 포항항 내에는 대형 부두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적정한 입지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포항신항 기존 부두의 개축 보강을 통해 접안능력을 높이는 방식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이다. 이와 관련, 1단계로 우선 CTS부두 인근 호안에 3만t급 1개선석을 개축·이전한 다음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포항신항 1부두에 대형선박이 접안·하역할 수 있는 부두시설 보강 개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의 이날 공고로 관할 포항해양항만청은 사업 시행자 선정 등을 위한 제반사항을 공고하고 10월쯤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포항신항 1부두는 25만t급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향후 부두개축이 완료되면 접안규모가 최대 30만t 1개 선석을 비롯해 20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되고, 포항항의 연간 화물처리 능력도 4천153만t에서 5천148만t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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