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국회의원(경주)의 조모 묘소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11일 김 의원의 문중 묘를 관리하는 김모(75)씨가 경주 내남면 화곡2리 임야에 있는 김 의원의 조모 묘소 가운데 상당부분이 절개됐다고 신고해 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벌초를 하기 위해 갔더니 묘 가운데가 길이 2m, 폭 1m 깊이 60㎝ 정도가 절개돼 있었다"며 "지난 6일 종친들과 함께 현장을 재확인한 뒤 논의를 거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작년 11월 묘제 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종친들의 말과 훼손 지역에 잡풀이 자란 점으로 미뤄 훼손된 지 몇개월 된 것 같다"며 "고의에 의한 것인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파헤친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9총선에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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