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직접 나섰다…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랑나눔

입력 2008-09-11 08:57:21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장병조(왼쪽에서 세번째) 부사장이 봉사자들과 함께 사랑나눔 송편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장병조(왼쪽에서 세번째) 부사장이 봉사자들과 함께 사랑나눔 송편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일방적으로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CEO와 임직원들이 손수 송편을 빚고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고 나니 진짜 사랑나눔 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장병조 부사장)이 추석을 맞아 2~12일까지 대대적인 사랑나눔에 나서고 있다. 장병조 부사장 등 임직원 30여명은 10일 자매결연 마을인 구미 도개면을 찾아 면사무소 마당에서 도개면 새마을부녀회 등과 함께 쌀 40㎏으로 송편을 직접 빚었다. 이들은 송편과 미리 준비한 쌀, 과일 등 선물을 경로당 16개소와 지적장애인 단기보호시설, 홀몸노인 61가구 등에 전달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빚은 송편은 비록 모양은 예쁘지 않았지만 나눔의 봉사정신만큼은 흠뻑 배어 있었다.

11일에는 구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의 홀몸노인 150여명을 초청, 점심을 대접하고 푸짐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10년 넘게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임직원 봉사팀,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주부봉사단 등 500여명은 사랑나눔 기간 동안 지역의 홀몸노인, 장애인 및 결손가정, 공부방 등 총 550가구를 찾아 쌀과 잡곡, 사과 등을 전달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말벗 봉사활동을 폈다.

사내에는 '고향 선물 장터'를 개설, 자매마을인 구미 도개면과 영천시에서 생산된 버섯·방울토마토·포도즙 등을 사원들에게 판매하며 생산농가를 도왔다.

장병조 부사장은 "사회 전반적인 어려움으로 사랑나눔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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