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미국 소설가 오 헨리 출생

입력 2008-09-11 06:00:00

1862년 9월11일,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가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포터(William Sydney Porter). 필명은 교도소 안에서 처음 글을 발표할 때 간수장이었던 오린 헨리(Orrin Henry)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지방의 유명한 의사였고, 어머니는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하지만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학교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카우보이·점원·직공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했다. 1891년 주간지를 창간, 유머러스한 일화를 기고하는 등 문필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공금횡령으로 3년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얻은 풍부한 체험을 소재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 결국 작가로 전업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불과 10년 남짓한 작가활동 기간 동안 300여편의 단편소설을 발표, 인기작가가 됐다. 그는 따뜻한 유머와 깊은 페이소스를 작품에 풍기게 하여 모파상이나 체호프에도 비교된다. 그의 작품을 보면 미국에 사는 가난한 서민과 빈민들의 애환을 다채로운 표현과 교묘한 화술로 그려 놓았다. 특히 독자의 의표를 찌르는 결말의 기교에 탁월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마지막 잎새''경찰관과 찬송가'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1945년 주한미군, 일본군 무장해제 ▶2001년 미국 9·11테러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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