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전국 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핫이슈는?

입력 2008-09-09 10:15:05

9일 저녁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취임 6개월 평가 ▷경제 ▷사회 ▷정치 ▷미래비전 등 분야별 현장 패널의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네티즌들로부터 접수한 질문과 전국 각지의 시민 10여명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영상 질문도 이어진다.

우선 약 1분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민족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국민에게 인사를 한 뒤 최근 어려운 경제로 특히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분야별 질문에서는 집권초 국정지지율 추락을 비롯해 쇠고기파문, 촛불집회, 사교육비 부담,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9월 경제위기설, 부동산 대책, 세제개편안, 비정규직 문제, 녹색성장론 등 20여개 의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또 9일 오전 국무회회의서 종교편향 논란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최근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재차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무리발언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새 정부 초기 국정난맥상을 극복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동시에 최근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법·질서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정은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대통령과의 대화에는 전문가 패널 3명(유창선 시사평론가, 엄길청 경제평론가, 이숙이 시사IN 뉴스팀장), 섭외패널 5명(실향민 1세대 남궁산씨, 성지현 이화여대 학생, 이은혜 경희대 학생,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 박기태 반크 단장)과 함께 일반 국민패널 95명이 참여한다.

특히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대학생을 비롯해 공기업 노조위원장 등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도 패널에 다수 포함돼 있어 청와대는 만일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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