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운영 공장부지서 폐기물 수십t 쏟아져

입력 2008-09-09 08:42:23

▲ 영덕군의원이 운영했던 공장부지에서 수십t의 각종 폐기물이 쏟아져 나와 영덕군이 조사에 나섰다.
▲ 영덕군의원이 운영했던 공장부지에서 수십t의 각종 폐기물이 쏟아져 나와 영덕군이 조사에 나섰다.

영덕군의원이 운영했던 공장부지에서 수십t의 각종 폐기물이 쏟아져 나와 영덕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영덕군 축산면 고곡리 426의1 구 대한물산 공장부지를 굴착한 결과, 수십t의 건축폐기물과 2t 가량의 폐유와 폐비닐, 폐드럼통 등이 발견됐다.

주민 이모씨는 "이 공장을 인수한 업체의 터파기 과정에서 폐기물 매립 사실이 드러났다"며 "굴착 과정을 지켜본 결과 덤프트럭 8대 분량 이상의 폐콘크리트 등이 나왔고 아직 공장 부지 곳곳에 폐기물이 더 묻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구 대한물산 측이 공장 부지에서 나온 폐기물을 4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강구의 모처로 옮겨 놓았다"면서 "8일 폐기물이 나온 주변 지역 토양과 물 등 시료를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수사기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 대한물산은 군의원 A씨가 1993년부터 10여년간 물고기 사료공장으로 운영한 곳으로, 최근 매각됐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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