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바람의 만남…상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입력 2008-09-08 09:32:46

▲ 상주시 화서면에 들어설 터보풍력발전기 연구생산시설 조감도.
▲ 상주시 화서면에 들어설 터보풍력발전기 연구생산시설 조감도.

'태양과 바람의 만남'으로 상주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도약한다.

상주시는 8일 IR윈드파워㈜(회장 유성권·대표이사 유애권)와 화서면 지산리 일대 16만5천㎡(약5만평)의 부지에 터보풍력발전기 연구·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R윈드파워사는 터보풍력발전기 연구 생산시설에 4천4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웅진폴리실리콘사의 태양에너지 관련시설 투자유치에 이어 IR윈드파워사의 대규모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오게 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R윈드파워사는 1997년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연구를 시작, 많은 현장 시험을 거쳐 순수 국내기술로 터보 풍력발전기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특히 터보풍력발전기 핵심 기술인 터보장치(바람유도 및 공기압축장치)와 꼬리날개(풍향조절장치)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분야 관련 디자인까지 포함해 모두 4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등록된 특허만도 15건에 이르는 국내 유일의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터보 풍력발전기는 현재 수직축 터보 풍력발전기인 8세대와 수평축 터보 풍력발전기인 9세대를 내놓은 상태다.

IR윈드파워사는 국내는 물론 중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 외국에 풍력단지 건설 및 전력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이들 풍력발전기는 국내에너지대전, 미국 최대풍력 컨퍼런스인 AWEA(미국풍력에너지협회)와 유럽의 EWEC(유럽풍력에너지협회)에 매년 출품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터보장착으로 인한 효율증대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폭스TV와 중국CCTV에 소개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중국의 유엔긴급구조아세아센터유한공사와 풍력발전기 2천500기(1억4천500만달러) 공급계약 체결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와 행사장내 풍력 가로등 설치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자원고갈과 고유가시대에 IR윈드파워사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대"라며 "웅진폴리실리콘(주)에 이어 또다시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상주시가 화석연료를 대신할 대체에너지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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