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혜화여고의 인라인 롤러 기대주 신소영(17·2년)이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주니어 3관왕에 올랐다.
신소영은 7일 스페인 히혼에서 계속된 대회 셋째 날 여자부 주니어 500m에서 마리아 리처드슨(미국)을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소영은 전날 열린 1,000m에서도 1위를 차지,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단거리 기대주로서 자리를 굳혔다.
이날까지 대회 트랙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신소영과 '장거리 여왕' 우효숙(22·청주시청)이 이끈 한국은 금 5, 은 6, 동메달 4개를 따내 콜롬비아(금 9, 은 4, 동 4)에 이어 전체 메달 집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9일부터 도로 경기에 출전한다.
신소영은 반야월초교와 안심중 출신으로 원래 장거리 선수로 뛰었으나 타고난 순발력을 살리기 위해 2006년부터 단거리로 전환,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4월 단거리로 전환한 후 첫 대회인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300m와 1,000m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모았고 이후 국내 대회 300m 경기를 휩쓸었다. 지난해 8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롤러선수권대회 300m와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했다.
문도식(혜화여고) 대표팀 감독은 신소영에 대해 "스타트 반응이 다른 선수들보다 0.5초 빠를 정도로 순발력이 좋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며 "힘만 더 붙는다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릴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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