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만족도 평가] 디자인 환경부문 대상 '고려주택'

입력 2008-09-04 06:00:00

▲ 고려주택이 대구 만촌 1동에 시공한
▲ 고려주택이 대구 만촌 1동에 시공한 '수성 풀비체'. 단지 규모는 작지만 차별화된 외관과 내실있는 평면으로 '괜찮은 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구 지역내 전형적인 단독 주택가인 수성구 만촌1동.

지난해 2군사령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눈길을 사로잡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역 중견 건설사인 고려주택이 시공한 '수성 풀비체' 단지. 2개 동에 단지 규모가 106가구에 불과한데도 '작지만 내실 있는 아파트'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성 풀비체'는 고려주택이 회사 설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은 아파트. 고려주택 김중기 회장은 "시행만하다 처음으로 회사 브랜드를 단 집을 짓는 만큼 정말 내집을 짓겠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쏟아 부었다"며 "품질에 있어서는 어느 단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단지 곳곳을 둘러보면 시공사의 '정성'이 실제 곳곳에서 뭍어난다. 단지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화강석으로 꾸며진 담장과 문주. 화강석은 1층 외벽 뿐 아니라 지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시공돼 있다.

대다수 단지에서 빈공간으로 남아 있는 필로티를 이색 휴게 공간으로 꾸민 것도 수성 풀비체만의 특징이다.

통로에는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넣은 그림 타일을 마감재로 사용했고 단지 중앙 필로티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풀비체 카페'를 만들어 놓았다. 또 단지 전체 복도와 비상 계단 등 주민들의 통행이 적은 곳까지 일반 콘크리트가 아닌 대리석으로, 필로티와 계단 사이에는 손으로 직접 두드려 만든 단조 철물 장식으로 마감 시공을 했다.

고려주택이 상표 등록까지 마친 3중 안전관리시스템도 '만촌 풀비체'의 또다른 자랑이다.

단지 내 감시 카메라는 모두 40여 대. 단지 입구와 주차장, 복도까지 1초에 320도 회전이 가능한 스피드 돔 카메라와 정전시에도 물체 식별이 되는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또 각 가정 실내와 지하 주차장에 비상벨이 있어 위기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와 경비 자체를 보안 회사인 '캡스'에서 맡고 있으며 방범 보험에 가입해 입주민이 외부 침입으로 피해를 입으면 대인 2억원, 대물 3억원까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고단위 정수 시스템을 설치해 수돗물을 바로 음용수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옆 공터에는 '쌈지 공원'을 조성해 높았다.

넓은 실내 평면도 단지 특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현관 앞 전실을 넓혀 입구부터 개방감을 주며 시공 때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해 규모에 따라 15~25㎡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가구마다 복도에 3.3㎡ 크기의 창고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지하주차장 입구에는 세면대와 핸드드라이기가 있고 주차장에서 집까지 짐을 옮길 수 있는 이동식 카트를 비치하는 등 단지 구석구석에 '편한 집'을 위한 배려가 녹아 있다.

고려주택 관계자는 "실속 있는 아파트를 위해 분양 당시 분양가도 인근 타 단지보다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내려 분양을 했다"며 "전직원이 터파기부터 마감까지 매달려 공을 쏟은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단지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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