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만족도 평가] 전문가 추천부문 대상 '도시공사'

입력 2008-09-04 06:00:00

▲ 차별화된 품질 관리와 거품을 뺀 낮은 분양가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대구도시공사의
▲ 차별화된 품질 관리와 거품을 뺀 낮은 분양가 등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대구도시공사의 '청아람 단지'.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북구 학정 청아람은 공모를 통한 단지 내 미술품 설치로 건설업계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은 대구도시공사(대표 윤성식).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웬만한 단지는 미분양이 남아있지만 도시공사가 시공한 '청아람' 단지는 지역마다 가장 '잘나가는 단지'로 꼽힌다. 철저한 공정 관리로 주택 품질이 민간 시공 고급 아파트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분양가는 민영보다 10~20% 낮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건축 관련 부문 전문가들이 주거만족 평가도에서 '대구도시공사'를 꼽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 바탕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북구 칠곡 '학정 청아람'은 요즘 아파트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파트 동간 거리가 넓고 전 가구가 남향 또는 남동향으로 배치돼 있으며 지상 공원화로 단지에 들어서면 '쾌적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윤 대표는 "일조권과 단지 내 통풍을 고려한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아파트를 짓고자 노력했다"며 "필로티 설계로 1층을 없애고 단지 곳곳에 광장을 만들었으며 가구 내에는 3베이와 4베이를 채택해 아파트의 단점 중 하나인 '답답함'을 최소화시켰다"고 밝혔다.

각종 편의 시설도 '관급 아파트'란 이미지를 씻어내리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지 내 열병합발전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중앙정수처리 시스템 및 가구별 소음 최소화를 위한 이중 배수관을 설치했고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아파트 인증까지 받았다. 층별 소음 최소화와 난방 효율 극대화를 위해 도입한 층간소음 저감재도 입주 후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도시공사 측의 설명.

'학정 청아람'에는 또 도시공사만의 독특한 현장 관리 기법이 적용됐다.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 입주예정자 50여명을 초청해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입주민들의 의견을 받았으며 입주가 끝난 지난 5월에는 윤 대표와 임직원들이 150가구(전체 678가구)를 방문해 불편 사항을 듣는 '후견인 제도'를 시행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후견인 제도를 통해 하자 등 민원 사항을 바로 해결, 입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며 "입주 전에는 고객모니터단과 전 직원들이 2차례에 걸쳐 입주 전 사전점검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단지 내 미술 장식품도 청아람 단지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다.

시공사에서 일방적으로 도급 발주를 한 뒤 단지 내 미술품을 설치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정 청아람 설치 미술품은 공모 과정을 통해 설치됐다. 두 달간의 작품 공모를 통해 접수된 62건의 작품 중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예술성'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수상작을 뽑은 것.

청아람 단지가 전문가 추천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거품을 뺀 분양 가격'을 꼽을 수 있다.

83㎡(25평) 분양 가격이 1억1천여만원, 109㎡(33평)은 1억5천여만원으로, 3.3㎡(1평)당 가격이 450여만원. 민영 아파트 분양가격에 비해 20% 정도 낮은 수준이다. 즉 '낮은 분양가에 고품질'이 청아람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윤 대표는 "시민들이 청아람이 붙은 단지는 무조건 신뢰할 수 있도록 시공 및 사후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달성군 죽곡 2지구 등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에도 도시공사만의 차별화된 시공 및 서비스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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