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9월 4일,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에는 각 대륙별로 2개국씩 총 12개국이 참가하여 66게임을 벌였다. 대회를 우리나라가 유치하는 바람에 쿠바가 불참을 선언, 우리나라는 우승까지 바라보았다. 하지만 첫날 한국은 비교적 약체인 이탈리아와 시합을 벌여 충격적인 패배를 안는다.
이후 "더 이상 지지 않으면 된다. 우승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결의로 한 게임 한 게임을 이긴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7승1패를 기록하며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게 된다. 한국 선발은 19세의 선동열( 현 삼성라이온즈 감독) 이었다. 2대 0으로 뒤진 운명의 8회말. 9번 대타 김정수는 통렬한 중월 2루타를 터뜨려 심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답답해하던 온 국민을 열광케 했다. 1번 조성옥이 번트로 김정수를 3루로 밀어놓고 난 다음에 등장한 김재박이 팔짝 뛰며 필사적으로 번트, 타구는 묘하게 라인 안쪽으로 굴러 들어가 안타가 됐고 그 사이 김정수는 홈으로 뛰어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대화의 홈런으로 5대 2 승리를 따낸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동열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1909년 간도 협약 ▶1981년 부마고속도로 개통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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