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돋보기] EBS 2,9일 '5인의 독도 특공대'

입력 2008-09-02 06:00:00

독도의 속살이 드러나다…독도 완전 공개

요즘 독도에는 하루 평균 1천8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그러나 불과 20분 동안 한정된 구역만 볼 수 있을 뿐이다.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는 독도 생태지도를 만들기 위해 투입된 '5인의 독도 특공대'가 5박 6일 동안 독도에 머물면서 구석 구석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탐사과정을 소개한다. 2부작으로 2일과 9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독도 지도 제작자 안동립(52)씨에게는 독도 지도 완성, 야생화 전문가 이명호(50)씨에게는 독도 식물도감 제작,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 김현성(47)씨에게는 2008 독도 노래 작곡, 건축가 최재호(38)씨에게는 독도 상징물 설계, 대학생 김수현(21)씨에게는 UCC 독도 홍보자료 제작의 임무가 맡겨졌다. 장기간 머물며 독도의 세밀한 부분까지 탐사하기는 방송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직각에 가까운 낭떠러지, 기다시피 힘겹게 서도를 넘는데, 독도 식물군에서 확인되지 않은 섬초롱꽃을 발견한다. 그뿐만 아니라 술패랭이, 땅채송화, 까마중, 도깨비고비, 왕호장근 등 독도는 야생화의 보고였다. 서도의 최고봉, 대한봉은 해발 168.5m로 독도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하지만 이 봉우리가 '대한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불과 1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독도 특공대의 대장인 안동립씨가 지난해에 지은 이름이다.

김현성씨는 이번에 독도에 머물면서 '독도바위 노래' '독도는 할아버지의 집' '독도찬가' 등 모두 세곡을 만들었다.

꽤 오랫동안 사람이 살았다는 가제 굴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독도의 속살을 이번에 보여준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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