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의 '기둥'…창업 50주년 맞은 화성산업

입력 2008-09-01 09:09:00

▲ 지역 대표기업 중 하나인 화성산업이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련도 있었지만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100년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 본사 사옥. 화성산업 제공
▲ 지역 대표기업 중 하나인 화성산업이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련도 있었지만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100년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 본사 사옥.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대표 이인중)이 1일 창업 50주년을 맞았다.

창업주인 이윤석 명예회장이 1958년 9월1일 창립한 화성산업은 대구 중구 동인동에서 당시 건설업체였던 삼용사를 인수, 건설업체로 출발했다.

1972년엔 대구 중구 동문동에 동아백화점을 신축개업, 유통사업에도 진출하면서 '건설과 유통' 양대 기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화성산업은 1984년 당시 단일상가로는 지방 최대 규모였던 동아쇼핑센터를 중구 반월당에 열었고 1988년에 기업을 공개했으며 기업 규모를 계속 키워 동아백화점 수성점·동아백화점 강북점 등을 잇따라 냈다.

건설부문에서도 우수시공 대통령 표창(2001년~2002년), 건축문화대상(2005년10월), 주거문화대상(2007년7월·2008년7월) 등을 휩쓸며 국내 건설업계에서 우수 브랜드로 떠올랐다.

위기도 많았다. 1999년엔 외환위기로 찾아온 유동성 악화로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뼈를 깎는 경영 정상화 노력을 통해 불과 1년만인 2000년,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화성산업은 이런 어려운 과정에서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전통을 이어왔다.

동아쇼핑 개점과 동시에 지방 최초로 문화센터를 개설, 무대공연·음악회·전시회·세미나 등 폭넓은 문화의 장을 마련했으며 화성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사내 봉사단을 활성화하는 등 화성산업은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펴는 대표기업 중 하나다.

이인중 대표는 "화성산업은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50년 세월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러한 지역민의 신뢰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비전을 창조하는 스타트-업(START-UP) 운동을 펼쳐나가면서 100년 신화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산업은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본사를 비롯해 10곳의 사업장에서 일제히 창업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장기근속사원 및 유공사원을 표창했다.

화성산업 임직원들은 창립기념일을 '봉사활동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마친 뒤 신천, 안심공원, 대구아동복지센터 등 대구시내 8곳에서 '이웃 사랑 나눔 실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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