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인류의 원형을 찾아 떠난 대탐험

입력 2008-09-01 06:00:00

EBS 다큐프라임 1~3일 원시문화 대탐험

세계 소수종족 보호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문명세계'와 교류한 적 없는 '미접촉 종족'이 전 세계에 100개 부족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삶은 과연 어떨까? 이 가운데 아프리카 태고적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부족을 찾아 떠난다. EBS 1일부터 3일까지 오후 11시 10분'다큐프라임-아프리카 원시 문명 대탐험'을 방송한다.

1부 '초원의 유랑자, 가구루족'(1일)은 30여년 전 탄자니아 세렝게티 초원에서 200km 떨어져 있는 만고레 정글에서 처음 발견된 부족이다. 농경이나 유목이 아닌 사냥과 수렵을 통해 생계를 이어온 가구루족. 원시인류가 그랬듯이 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얻고,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다고 추정되는 숫자는 200여명이다.

2부 '케냐의 붉은 전사, 삼부루족'(2일)은 케냐 북동부 건조지대에, 전통문화를 잃지않고 살아가는 부족이다. 1년 내내 무리를 지어 유목생활을 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가축의 피와 우유만을 먹으며, 진흙으로 만든 집에서 4, 5세대가 가축과 함께 거주한다.

3부 '투르카나의 전설, 엘모로족'(3일)은 동아프리카 최대의 호수 투루카나 주변에 살고 있는 원시부족이다. 현재 투르카나에는 약 400여 명의 엘모로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케냐 40여 개의 종족 중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진 소수부족. 그러나 한때 엘모로족은 거대한 맹수로 손꼽히는 나일악어를 사냥했던 전설의 악어 전사들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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