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작품 30여점 전시
봉산문화거리에 또 하나의 문화 공간이 문을 연다.
미술애호가이며 디자인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금철현(49)씨가 지역 미술인들 사랑방 역할을 해 줄 갤러리 'Art G&G'를 오는 3일 개관한다. 지역 젊은 미술가들을 지원해주는 미술후원 단체 고금미술연구회 명예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금씨는 "지역 작가들이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작가 위주의 기획전시를 많이 마련하겠다"는 화랑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개관 전시로 지역 화단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장이규 초대전을 마련한 것에서 금씨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작가 장이규는 '초록의 작가', '소나무 작가'로 불린다. 소나무를 비롯해 푸르름이 짙게 내려앉은 풍경화를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표현해 내기 때문이다. 풍경 속 공기마저 고스란히 화폭에 옮겨 놓은 작가의 작품에는 자연의 재현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작가 정신이 담겨 있다.
장이규 회화의 특징은 전경부터 후경까지 펼쳐진 구도 대신 중경의 나지막한 수평 구도를 즐겨 사용하는 점이다. 중경에 소나무를 배치해 캔버스를 앞뒤 공간으로 구분한다. 소나무 앞쪽은 선명하게, 뒤쪽은 뿌연 단색 톤으로 평면처리해 원근법을 살렸다. 세월의 무게를 간직한 소나무는 시선을 한데 모아주는 역할을 하며 차분한 녹색조의 화면은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을 불어낸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자연이 주는 평안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푸르른 날', '호숫가의 소나무', '송림' 등 작품 30여점이 소개된다. 053)426-30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