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부모님께 '건강'을 선물하세요

입력 2008-08-30 06:00:00

고마운 분들께 정성 담긴 선물 어떤 것 고를까

▲추석이 다가왔다. 고민도 함께 시작됐다. 이번 추석에는 어떤 선물을 해야할까? 부모님께는 역시 건강과 관련된 선물이 인기다. 특히 안마의자는 가격이 내리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반적 선물 가운데는 와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추석이 다가왔다. 고민도 함께 시작됐다. 이번 추석에는 어떤 선물을 해야할까? 부모님께는 역시 건강과 관련된 선물이 인기다. 특히 안마의자는 가격이 내리면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반적 선물 가운데는 와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추석이 다가왔다. 고향으로 향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지만 부담도 크다. 선물 때문이다.

예전과 달리 선물보다는 상품권이나 현금을 더 좋아하는 세태라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과 비교가 되지 않을 터.

주는 사람은 기분 좋게 전해주고, 받는 사람도 흐뭇하게 받아들 수 있는 선물은 없을까?

◆부모님께는?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은 단연 '건강'을 담은 것이 인기다.

곰거리에 적합한 한우의 최상 부위만을 골라 요리하기 편리하게 구성된 세트상품이 가장 인기 있는 효도 먹을거리. 또 관절과 연골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루코사민 세트도 많이 팔리고 있다.

노인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인 곶감 역시 인기. 특히 황토방에서 숙성한 곶감도 나와 있다. 곶감의 비타민C는 사과의 8~10배가 넘고 비타민A도 충분하게 함유되어 있어 곶감은 종합비타민 세트라고 불린다.

가격은 비싸지만 송이버섯도 빼놓을 수 없는 효도 선물이다. 자연산 송이버섯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피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며 위와 장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마의자도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일반 소비자의 관심과는 다소 떨어져 있었지만 가격이 다소 내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안마의자는 지압과 주무름, 두드림, 문지름, 에어마사지, 롤링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안마의 부위나 강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안마기, 발 마사지기, 족탕기, 지압기 등도 추석 선물 스테디셀러.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평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선물은 자칫하면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양쪽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 선물의 가격과 담긴 마음을 견주어 가격이 크게 보이면 뇌물이고, 마음이 크게 보이면 선물이 된다. 받는 사람 처지에서 주는 사람의 마음이 먼저 보인다면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우선 편지나 작은 카드 같은 것을 사용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해줘야 한다. 그래야 받는 사람도 마음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 똑같은 물건을 사서 여러 사람에게 돌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격도 부담이 없어야한다. 5만~10만원대의 와인 선물세트나 비슷한 가격대의 청과 및 건과류 선물세트가 인기.

와인의 경우,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칠레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수입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칠레산 '뷰마네수상와인'(7만8천원), 아르헨티나산 '에스꾸라세트'(5만원), 프랑스산 '샤또라마꼰느&록드바뇽'(5만원), 이탈리아 '아브라치오&빠숑'(3만5천원) 등이 요즘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중저가 와인들이다.

◆자녀에게, 고향 이웃 방문 때

예전에는 추석빔을 사주는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은 옷을 추석 선물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녀들에게 좋은 선물로는 디지털 기기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선물로는 닌텐도, 전자사전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이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는 이제 영화나 미국 드라마만 보는 장난감이 아니다. PMP는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거나 DMB, 전자사전, 어학기기로 쓰이는 등 학습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벌초를 대신 해준다거나 평소 고향 이웃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면 통상 선물 꾸러미를 하나쯤 준비한다. 이럴 때는 그 집의 온 식구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선물이 좋다.

웰빙열풍이 부는 만큼 요즘은 치즈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전통 한과, 경주빵 등도 부담 없는 가격이어서 '가족선물'로 인기다.

대구백화점 판매촉진팀 김재오 과장은 "이번 추석은 연휴가 짧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추석선물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급스러운 추석 선물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 쉽게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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