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인다]한 끗 차이

입력 2008-08-28 14:55:59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많은 감동과 많은 아쉬움을 우리에게 안겨준 각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 4년 아니 평생을 준비, 세계1위와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운동선수들의 경쟁을 볼 때면 열정이 절로 느껴진다.

그 속에서 초를 다퉈 만들어내는 결과는 선수 자신이나 해당 국민들에게 그 이상의 뭔가를 남긴다. 소위 한 끗 차이라는 것이 있다.

수업생이 소위 한 점 차이로 대학이 바뀌고, 합격유무가 결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올림픽의 금메달을 두고도 이 한 끗 차이는 예외가 아니다.

1㎜의 작은 선을 두고 승부가 갈리고,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달라진다. 또 실수로 내 딛은 한 발과 만 1초란 시간 때문에 선수들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영어로 영광(Glory)에서 한 글자를 빼면 피투성이(Gory)란 뜻이 되니, 알파벳 한 끗 차이치곤 그 의미는 극과 극이라고 할만 하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한 끗 차이에는 어쩌면 쉽게 좁힐 수 없는 큰 거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투자에도 한 끗 차이가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한 끗 차이를 단순하게 운이 없거나 실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이런 한 끗 차이로 엄청나게 큰 수익률이 왔다 갔다 한다면 투자는 한낱 도박과 복권에 블과하다. 그러나 투자의 한 끗 차이는 운이나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어쩌면 투자에서의 이 한 끗 차이는 쉽게 넘을 수도 있지만 평생 못 좁힐 수도 있다.

투자에서의 한 끗. 높은 수익과 투자의 성공을 결론짓는 요소다. 과연 투자의 한 끗 차이는 어떻게 극복할까?

보통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결국 "뭐하면 되는데?"인 것이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에는 별 관심이 없다.

어디와 무엇에 투자할 것인지는 나에게 끊임없는 정보를 요구하며, 쉴새 없는 스트레스를 주고, 동시에 매우 큰 위험까지도 안겨준다. 즉 1년에 두 배 수익 나는 투자처를 찾아야 하고, 그로 인해 고민하고 갈등하며, 가끔 속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왜(Why) 투자를 하는 지와 어떻게(How) 투자할지에 대한 생각과 원칙 없이 무엇에(What) 투자할지 만을 생각하고 투자를 한 결과에서 온다. 투자에서의 한 끗 차이. 그것은 How가 먼저인지, What이 먼저인지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투자자도 무엇을 하는지를 두고 수많은 실패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훌륭한 투자자로써 배우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투자의 철학과 기준이다. 즉 '왜'와 '어떻게'인 것이다.

오랜 시간 그 사소하고 한 끗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 선수들로부터 투자의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올림픽의 그 감동과 결과가 우리 경제에도 빨리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053)746-2211.

노경우(위드VIP자산관리㈜ 컨설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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