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화궈펑, 중국 총리직 사임

입력 2008-08-28 07:54:23

1980년 8월28일, 중국의 최고 지도자 華國鋒(화궈펑)이 총리직을 사임했다. 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4인방이 숙청된 후 복귀한 鄧小平(덩샤오핑)과 당과 정부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권력투쟁을 벌인 결과였다. 덩샤오핑이 노련한 정치력과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었으므로 총리직을 내놓아야만 했다. 표면적으로는 경제대약진운동의 실패와 지나치게 마오쩌둥을 숭배했다는 이유였다.이듬해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주석에서 부주석으로 격하되고 1982년에는 완전히 실각한다.

그는 1921년 산시성(山西省)에서 태어나, 항일게릴라전에 참가하면서 중국공산당 활동을 시작했다. 마오쩌둥에게 발탁되어 후난성 위원회 서기로 승진, '린뱌오(林彪)사건'으로 중앙으로 진출, 마오쩌둥에게서 '네가 하면 안심된다'는 말로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1976년 저우언라이가 사망하자 국무원 총리직을 대행하며 장칭 등 4인방 제거에 수완을 보인 뒤 1977년 당중앙위원회 주석과 군사위원회 주석에 오르면서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됐다. 이후 1992년 당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선거에서 당대표로 선출되었으며, 2008년 8월20일 사망했다.

▶1552년 의병장 곽재우 출생 ▶1912년 화가 이인성 출생

정보관리부 이재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