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UN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경주에서 열릴 전망이다.
FAO 아태지역 총회는 44개 회원국이 식량농업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2년마다 열리며 각국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과 관련 국제기구 및 농업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경북도는 26일 농림부와 2010년 제30차 FAO 아태총회의 국내 개최 후보지로 경주를 확정하고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총회 결정은 오는 11월 25~29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29차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당초 29차 총회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파키스탄 국내사정으로 연기됐다.
경북도는 급변하는 세계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대회 유치를 기획, 농림부·FAO 한국협회 등과 협의해 왔으며 조만간 농림부와 유치방문단을 공동구성키로 했다.
경북도는 2010년 5월 중 1주일 정도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경북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이고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끌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FTA 농축산대책과장은 "2010년 한국 개최는 지난 2006년 아태총회에서 이미 잠정결론이 났으며 비공식적이지만 FAO 측에서도 경주 개최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현재 다른 국가의 유치신청도 없어 사실상 경주로 확정된 셈"이라고 말했다.
FAO는 UN 전문기구 중 가장 큰 기구로, 1945년 캐나다에서 34개국의 헌장 서명으로 발족했다. 한국은 1949년에 가입했으며 본부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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