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동물학자 킨지 사망

입력 2008-08-25 06:00:00

미국의 동물학자 앨프리드 킨지가 1956년 8월 25일 사망했다. 그는 미국인의 性(성) 실태를 연구해 만든 '킨지 보고서'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894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보도인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와 인디애나대학에서 동물학 교수로 재직했다.

킨지는 록펠러재단과 국립연구평의회의 후원을 받아 미국 내 모든 연령·직업·계층의 남성 5천300명을 면접하여 1948년 '남성의 성행위'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당시 금기시되었던 혼외정사, 성행위 횟수, 동성애, 매춘 등의 내용이 통계자료로 처음 실리자 미국사회의 반응은 엄청났다. 그리고 5년 후인 1953년 후속편을 발간했다. 여성 5천940명을 면접해 발표한 '여성의 성행위' 보고서 내용은 더 충격적이었다.

킨지 보고서는 성생활에 대한 최초의 통계분석서로 미국사회의 성행위에 대한 다양한 형태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그 나름의 명확한 통계적 기준이 적용되었으나, 불규칙적인 표본 추출과 신뢰성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1451년 고려사 139권 완성 ▶1986년 영광 원자력발전소 원전 1호기 완공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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