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장애인 우의 축구로 다져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65억 지구인의 축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는 한일 장애인들의 축구잔치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해 2001년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처음 만나 축구교류행사를 연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회장 김원경)와 일본장애인축구연맹(이사장 마쓰도모 료)이 22일부터 25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한일 지적장애인 축구교류대회'를 갖고 있는 것.
22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는 양국의 선수들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식전행사로는 70사단 군악대와 동국대 아프로디테팀의 치어리더 공연이 분위기를 돋웠다.
대표선수들의 경기에 이어 상비군 경기가 이어지는 동안 선수들은 운동장을 내달리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23일에는 봉정사와 하회마을 등 안동지역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애명복지촌 시설도 견학할 계획이다.
한편 장우선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 코치진과 선수 29명은 이번 경기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안동에서 합숙훈련과 평가경기를 통해 기량과 전술을 연마해 왔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3승 2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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