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교수 성추행 논란(본지 19일자 4면 보도)과 관련, 해당 전공의들이 징계 수위에 반발해 전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져 병원 내 성추행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공의들이 병원 내 문제로 집단 사표를 낸 것은 위계질서가 엄격한 편인 대학병원에선 극히 이례적인 일로, 주말까지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경우 산부인과의 진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경북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10명이 성추행 사태의 징계 수위에 반발, 전원 사표를 냈고, 법적 대응도 논의 중"이라며 "이번 징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민원을 접수하고, 대구시의사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은 해당 과에서 관련 부서로 제출된 게 없어 사표를 냈는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 18일 여성 전공의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진정에 따라 의대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추행으로 보긴 어렵지만 교수 품위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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