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道의회 의장,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의장 선출

입력 2008-08-23 08:48:13

이상천(59·사진) 경북도의회 의장이 22일 제11대 전반기 전국시도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년도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정기회'에서 참석자 15명 전원의 합의 추대로 1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갈 회장으로 뽑혔다. 지난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후 비수도권 지역에서 회장이 선출되기는 처음이다.

이 신임 회장은 "지방의회가 부활되고 17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된데다 심지어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방의회가 실질적으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도와주는 파트너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의회 차원의 정책제안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비롯 ▷의원 보좌관제 도입 ▷의회 운영 경비의 현실화 ▷의원회관 건립 ▷지방의회 관련 사항의 조례입법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전국의장협의회 부회장에는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 윤명희 울산시의회의장 등 4명이 선출됐다.

한편 시도의회의장 협의회는 이날 최근 일본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기 확정, 발표한 것에 대해 규탄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와 유인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강력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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