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무너져내리고 수입물가를 자극하는 환율까지 급등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개장 30분 만에 올들어 장중 최저 수준(1,485.64)까지 떨어지면서 1,500 고지를 내줬다. 이는 지난해 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날 3년 만에 500선이 무너진 코스닥지수 역시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1.13포인트(0.23%) 내려간 494.02로 출발했다.
미국발 신용위기가 심화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신용경색이 본격화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장초반 또다시 '팔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이 '사자'로 맞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전체 주식 거래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소량만 팔아도 주가가 내려앉는 본격적 약세장이 펼쳐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류창곤 대구지점장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 주가가 단시일 내에 오르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0분을 넘어서면서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0원 오른 1,055.90원에 거래됐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지난 5월 21일 기록했던 장중 연고점(1,057.30원)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외환당국이 달러값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조치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환율은 더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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