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 대구FC는 20일 안산 와~ 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할렐루야와의 16강전에서 3대1로 승리했고 포항 스틸러스도 '제철가 형제' 전남 드래곤즈를 1대0으로 눌렀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5분 에닝요의 코너 킥을 황선필이 헤딩 슛으로 연결, 첫 골을 빼낸 뒤 전반 20분 상대가 올린 볼을 황지윤이 걷어낸다는 것이 어깨를 맞으며 핸들링 파울,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하대성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찔러주자 에닝요가 이를 이어받아 오른발 슛, 다시 한 골을 앞섰다. 대구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하다 17분 황선필의 패스를 하대성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 세번 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후반 45분 노병준의 천금같은 득점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1대0으로 눌렀다.
성남 일화는 실업 최강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접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연장전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8강에 오른 반면 수원 삼성은 광주 상무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현대는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39분 박동혁의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거뒀고, 전북 현대는 창원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루이스, 조재진, 강민수의 연속골로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고양 국민은행은 호남대를 2대0으로 제치고 실업·대학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강에는 전날 대학 강호 연세대를 1대0으로 제친 경남FC 등 K리그 7개 팀이 올라갔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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