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도시 영천으로 별빛구경 오세요."
일조량이 많아 전국에서 별을 가장 많이, 잘 볼 수 있는 곳이 영천이다. 그래서 보현산 천문대가 이 곳에 자리 잡았고 영천은 '별의 도시' '별의 수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2008 보현산 별빛★축제'가 22일 영천에서 시작된다.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영천에서도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자양면 충효리 검단마을과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자락 별빛마을 일원을 배경으로 잡았다.
영천시는 별빛축제가 온가족이 함께 신비한 별자리 여행을 하면서 미지의 세계를 향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초청, 신비한 우주체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돼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씨는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별과 우주'를 주제로, 2008년 4월 8일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일주일간 체류하면서 실시한 18개의 과학실험 등 다양하고 생생한 우주 경험담을 소개한다.
23일에는 '별의 도시 선포식'을 통해 별을 모티브로 청정 영천관광의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백지영, 박현빈 등 대중가수가 출연하는 축하이벤트도 마련한다. 주행사장인 충효마을에는 별자리 맞히기 이벤트와 광학망원경 모형 조립, 천체관측, 천문강좌 강연, 입체영화 상영, 물로켓 발사 시범, 천문과학 골든벨, 별빛 동요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보현마을에서는 보현산 천문과학관이 부분 개장, 관광객들에게 별 관측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은 그동안 보현산 천문과학관 건립과 함께 화약·화포 발명 과학자인 최무선 과학기념관까지 추진하는 등 천문과학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혔다"면서 "내년 세계 천문의 해를 대비해 본격적인 과학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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