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마라톤 동호회 "성공대회로 이끌겠다"

입력 2008-08-20 06:00:34

매일신문·청송군 10월 19일 개최

▲ 청송 주왕산마라톤동호회 회원인 정윤주(38·청송 청송읍)씨가 지난 3월 24일 열린 울산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에서 3시간2분50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고 있다.
▲ 청송 주왕산마라톤동호회 회원인 정윤주(38·청송 청송읍)씨가 지난 3월 24일 열린 울산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에서 3시간2분50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오는 10월 청송에서 열리는 전국 산악마라톤대회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를 우리 마라톤 동호인들이 앞장서 성공대회로 만들겠습니다."

매일신문사와 청송군이 오는 10월 19일 파천면 옹점리 일대에서 공동 개최하는 '2008 매일신문 청송 꿀맛사과 전국 산악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청송 주왕산마라톤 동호회 소속 달림이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그동안 달려왔던 아스팔트 길 대신 청송이 가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두 발로 직접 느끼며 달릴 기회가 마련된데다 전국에 청송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청송 주왕산마라톤동호회에는 10여명의 여성회원을 포함해 모두 34명의 회원이 있다. 이 가운데 42.195㎞를 완주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고작 3명. 하지만 창단 1년여 만에 하프코스와 10㎞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윤대 동호회장은 "창단하기 전부터 이미 마라톤 마니아들이 많았다"며 "풀코스 마라톤에도 회원 모두가 연 3회는 반드시 참가해 완주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가운데 조찬걸(51·청송 진보면)씨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회원들은 조씨를 연습 강사로 삼아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보면 광덕리 군도에 모여 왕복 16㎞를 달린다. 간단한 훈련이 끝나면 비봉산 일대 쓰레기 줍기 등 자연정화활동도 벌인다.

김 회장은 "전국 산악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 회원들이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참가자 모두가 선홍빛 청송 꿀맛사과와 아름다운 단풍을 오래오래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08 매일신문 청송 꿀맛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는 일반코스 6㎞와 산악코스 14㎞로 나누어 열린다. 참가신청은 오는 9월 20일까지 선착순 2천명을 받는다. 신청은 대구경북마라톤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TGrun.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청송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체육지원담당(054-870-6205~7), 대구경북마라톤협회(053-756-7980).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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