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참극의 비밀을 품고 죽은 원귀와 퇴마사

입력 2008-08-20 06:00:49

KBS2TV 21일 '전설의 고향'

한혜인이 김하은, 송민지에 이어 KBS 2TV 수목드라마 '전설의 고향'의 신인 스타 계보를 잇는다.

한혜인은 21일 방송될 '전설의 고향'의 다섯번째 에피소드 '오구도령'에서 무당 역으로 출연한다. 1편 '구미호'의 김하은, 3편 '사진검의 저주'의 송민지가 각각 방송 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 이어 5편에선 한혜인이 가세한다.

21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전설의 고향'의 '오구도령' 편은 한을 가진 퇴마사 윤기주(재희 분)가 전국을 돌아다니다 산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광기에 휩싸인 마을에서 겪는 일을 그린다.

강에 나타나는 물귀신 때문에 고립된 섬마을. 사람들은 강과 마을에 나타나는 귀신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이때 마을의 무녀 연화(한혜인)는 마을 촌장 익선(김학철)을 선동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그녀의 영혼을 찾아 떠도는 퇴마사 기주(재희).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비극적으로 연인 여림(이영은)을 억울하게 잃었다. 생사의 경계에 사는 그가 산 자와 죽은 자가 뒤섞여 광기에 휩싸인 마을에 도착한다. 죽은 자들을 천도하고 마을을 정화하기 위해 그는 마을을 덮은 죽음의 광기를 하나씩 벗겨낸다.

한혜인은 '오구도령'이 첫 연기 도전이지만 극중 원혼이 몸에 실려 원수를 갚으려 하는 무당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무당 옷을 입고 손등에 피멍이 든 것도 모른 채 칼과 방울을 들고 무당춤을 추는 열정을 보여 제작진들로부터 '예비 스타'로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한혜인은 2004년 미스 춘향 출신으로 중국에서 광고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맥주 CF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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