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9월14일)이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지면서 과일류의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등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예년에 비해 12%가량 올라간 15만2천원(4인 기준)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농협 대구지역본부가 직영하는 달성유통센터에 의뢰해 추석 상차림 비용을 조사해보자 축산물을 제외하고는 과일·채소·수산물 등 모든 농수산품의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의 경우, 생산량 감소(3%)와 이른 추석으로 조생종 사과인 '홍로'가 주 출하 품목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농협은 내다봤다. 햇배·단감 역시 공급량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값이 오를 전망.
채소는 고온현상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로 부추, 미나리, 시금치 등은 지난해 대비 20%가량 가격이 오른다는 예상이 많고 태풍피해가 없는 무, 당근 등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다는 것.
수산물은 조기가 어획량 감소와 유가인상으로 가격이 15%정도 대폭상승 할 것으로 보이고 품귀 현상 조짐까지 있다는 것. 오징어는 어획량이 늘었으나 유가인상으로 가격변동은 적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다만 쇠고기는 미국산쇠고기 수입 등의 여파로 가격 오름세가 거의 없고 돼지고기·닭고기 등은 가격이 오히려 내릴 것으로 농협은 내다봤다.
농협 대구본부 최문섭 유통홍보팀장은 "저장성이 있는 상품의 경우, 조금 일찍 구매해 두는 것도 알뜰장보기의 한 방법이겠지만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햇 과일 등 저장성이 없는 것은 자칫 두번 구입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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