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선수권 쿠바전 승리 주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주전 멤버로 맹활약했던 경남고의 투수 박민규를 신인 2차 지명으로 뽑는 등 각 구단들이 투수력 보강에 주력했다.
삼성은 1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박민규를 1순위로 낙점했다. 박민규는 지난달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아마 야구 세계 최강인 쿠바를 맞아 9이닝 동안 삼진을 12개나 잡아내며 6대1 승리를 이끈 주역으로 프로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지명을 하게 돼 다섯번째로 나선 삼성은 이후 외야수 정형식(광주 진흥고), 투수 정인욱(대구고), 외야수 배영섭(동국대), 투수 양지훈(한일장신대) 등을 차례로 뽑았다.
지난해 최하위 KIA 타이거즈는 첫번째로 나서 올해 대통령배 대회 등 3개 대회에서 0.47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한 서울고의 강타자 안치홍을 전체 1번으로 뽑았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순천 효천고 투수 진명호, 우리 히어로즈는 부천고 투수 장영석, LG 트윈스는 군산상고 투수 한희를 차례대로 낙점했다. 삼성에 이어 한화 이글스 역시 투수인 구본범(원광대)을 1순위로 선발했고 두산 베어스는 광주제일고 내야수 허경민을, SK 와이번스는 경희대 출신 투수 박현준의 이름을 각각 가장 먼저 불렀다.
이들을 포함해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는 허준혁(롯데 3순위·휘문고 투수), 임익현(삼성 6순위·동성고 투수), 정주현(LG 5순위·대구고 내야수), 박건우(두산 2순위·서울고 외야수), 정수빈(두산 5순위·유신고 외야수), 류기훈(SK 7순위·제물포고 외야수) 등 총 10명이 프로 구단에 지명됐다.
9라운드까지 실시된 이날 지명에서 대상 선수 750명 중 65명의 진로가 결정됐다. 포지션별로 투수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내야수 17명, 외야수 13명, 포수 3명이었다. 또 고졸과 대졸은 각각 41명과 24명이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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