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여행' 김천 직지투어 인기

입력 2008-08-19 06:00:36

호젓한 산사 풍광에 시낭송·음악 감상도

▲ 김천 직지 나이트투어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지사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 김천 직지 나이트투어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지사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시와 음악이 있는 가족 별빛여행, '김천 직지 나이트투어'가 한국관광공사의 추천 관광상품으로 평가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직지사와 인근 직지문화공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지난 5월 31일부터 토요일마다 격주로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진다.

투어는 직지사 산문 앞에서 시작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호젓한 산사의 풍광을 관람한 뒤 범종·법고·목어·운판 등 불음(佛音)을 전하는 불전사물(佛殿四物)의 울림을 감상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꼬마연등을 직접 만들어 대웅전 앞 삼층 석탑에서 탑돌이를 하면서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빌고 직지사 인근 세계도자기박물관 관람, 직지문화공원 시비(詩碑) 길에서 시낭송 감상도 하게 된다. 또 직지문화공원의 명물인 춤추는 음악분수쇼 관람과 각종 야외공연도 즐길 수 있어 지금까지 1천여명의 관광객들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직지 나이트투어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상품으로 추천되기도 해 지난달 26일에는 관광공사 전국 관광홍보가족 180여명이 투어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산사에서 추억될 만한 밤 문화도 체험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관광공사는 당초 일정에 없던 오는 30일에 2차로 200여명의 관광홍보가족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김천시 새마을문화관광과 김나형씨는 "올해 처음 실시한 나이트투어가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공원,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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