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구기종목이다.
한국의 '메달 박스' 인 양궁 역도 배드민턴의 일정이 대부분 끝남에 따라 야구,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권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야구, 핸드볼 등 구기 종목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고 권투 등 일부 종목에서도 메달을 향해 한 발씩 전진하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16일 '숙적' 일본에 5대 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7일 개최국 중국도 승부치기 끝에 1대 0으로 제압,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어 메달권 진입을 넘어 조심스레 금메달 전망도 나오고 있다.
8강 진출이 확정된 남녀 핸드볼도 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선전을 펼치고 있는 남녀 핸드볼은 강호들과 접전이 예상되나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금빛 메달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복싱은 한국이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이지만 웰터급(69kg)의 김정주(원주시청)가 우승후보로 꼽히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대 9 판정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지난 주말 여자 역도의 장미란(고양시청)과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금메달 행진을 재개했다.
16일 여자 역도 75kg이상급의 장미란이 세계 신기록 5개를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7일에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조가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의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탁구는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의 활약으로 일본을 3대 0으로 완파,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단은 17일까지 금 8, 은 9, 동메달 5개를 수확했지만 순위는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한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17일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8관왕이 돼 1972년 뮌헨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한 마크 스피츠(미국)를 넘어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북한 여자 체조의 홍은정(19·평양시 체육단)은 도마 결승에서 우승,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베이징에서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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