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분단 이후 50년 만에 북한의 민항기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취항했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자 100명, 수행원 30명 등 모두 151명을 태운 북한 고려항공 소속 특별기가 2000년 8월 15일 오전 10시 59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특별기의 항로는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서해안으로 빠져나가 남하해 우리 측 영공에서 인천방향으로 돌리는 코스를 택했다. 이 남북 직항로는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때 처음 이용됐다. 도착한 특별기의 뒤쪽 날개에는 인공기와 비행기종(P-881)이 동체에는 '고려항공'과 'AIR KORYO'라는 영문 표기가 선명했다. 특별기와 김포공항 관제탑 간 항공관제는 비상상황 발생시 우리말로 진행시키기로 합의했었으나, 이날 교신은 영어로 이루어졌다.
북한 고려항공 김태진 조종사는 "북남 동포의 만남을 직접 주선하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기는 오후 1시쯤 남측 이산가족 상봉 방문단 151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 2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했다. 18일 귀환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수송은 우리 측 대한항공 특별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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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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