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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소리에 잠을 설친다. 상대를 향한 구애. 7년을 기다린 끝에 토해내는 소리다. 어찌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들도 여름 한철 보내고 난 뒤 바람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울음을 멈출 것이다. 그리고 7년 뒤, 그들의 후손이 다시 여름을 뜨겁게 달구겠지. 그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그해 여름도 오늘처럼 뜨겁겠지….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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