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입 수능 영역별 포인트-탐구영역

입력 2008-08-12 06:00:31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이 일정 수준에 오른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방학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 탐구영역이다. 해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 중에는 탐구영역 한 두 과목 성적이 좋지 않아 입시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탐구영역은 더 미뤄서는 안 된다. 최근 탐구영역 문제는 단원의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이해해야 점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다.

탐구영역은 그 어느 과목보다도 교과서가 출제의 기본 출발점이다.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한 뒤 정리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각종 자료, 그래프, 도표, 실험 등을 먼저 제대로 이해한 뒤 다른 유사한 유형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과서를 깊이 있게 이해하면 논술과 심층면접도 동시에 해결된다.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핵심적 유의 사항을 짚어 본다.

◆사회탐구

▷기출 문제 분석=새로운 출제 경향에 적응하면서 효과적으로 수능 시험에 대비하려면 최근 3년간의 수능 기출 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지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 수능 문제는 실제 수능 문제의 출제 경향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기출 문제 풀이는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동시에 파악해 그 과목의 특성에 맞게 수능 준비를 해야 한다.

▷다양한 자료 활용=최근 사회 탐구 문제는 내용과 형식 모두 새로운 자료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과서 밖의 자료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는 문제집이나 참고서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생소한 자료까지 등장한다. 잘 알려진 자료들이라도 기존의 문제와는 다른 형태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자료들을 접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

▷시사 문제=사회 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소재가 다뤄질 수 있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교과와 관련된 시사적인 사건들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사회적 쟁점이 된 문제들과 관련이 있는 교과 내용은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시사적 자료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탐구

교과서를 완전히 이해하고 정리한 뒤 최근 3년간의 수능문제와 평가원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그런 다음 각종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처럼 문제 풀이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실생활 및 시사성 있는 문항들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쟁점들을 묶어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물리=출제 빈도가 높은 마찰력, 충돌, 원운동, 저항의 연결 등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후, 각종 도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 새로운 상황에 개념을 적용하는 문제, 문자를 사용한 계산 문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면서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화학=각 단원의 기본 지식들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기본 지식을 주어진 상황에 제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화학Ⅰ에서는 환경오염과 관련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탄소 화합물 단원에서는 기본 지식들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화학Ⅱ에서는 몰의 개념이나 원소들의 주기적 성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교과서 자료가 많이 이용되므로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물Ⅰ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를 이용한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과 새로운 자료를 교과 내용과 관련 지은 문제를 풀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지구과학=지구과학Ⅰ에서는 교과 내용을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 Ⅱ에서는 교과 내용의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특히 각종 천재지변 및 환경 문제, 새로운 우주탐사성과 등을 교과 내용과 연계하며, 관련 자료를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