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총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5%가 오르면서 지난 1998년의 12.8%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총 지수의 전년 같은 시기 대비 상승률은 4월 7.6%, 5월 9.0%, 6월 10.5% 등으로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항공여객료가 전달에 비해 31.8%나 뛴 것을 비롯해 연안여객료 17.9%, 국제항공여객료 11.7%, 항공화물운임 17.1% 등이었다.
음식료품에서는 사이다 11.4%, 맥주 5.9%, 참기름 12.9% 등의 전달 대비 상승률을 나타냈고 금속제품에서는 열연강대 21.5%, 냉연강대 23.1%, 아연도강판 22.1% 등의 오름폭이 컸다.
국제유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지난달 평균 유가는 전달보다 2.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8.4% 올랐기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높았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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