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많은 투자자일수록 가끔씩은 "시장은 참 냉혹하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주식시장은 오를 만큼 올라야 내리고 내릴 만큼 내려야 오른다고 한다. 오를 때는 장롱 속 묵은 돈까지 나와야 상승을 멈추고, 내릴 때는 상속하려는 주식까지 팔아야 하락을 멈춘다는 이야기다.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요인, 즉 유가, 신용경색, 경기, 물가, 수급 가운데 유가의 하락과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책으로 주식시장은 1,500에서 반등을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전망은 제한적이다. 유가가 떨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신용경색 또한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황(미국은행의 파산우려)이며 경기(기업실적)의 회복 또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한 제한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현금비중을 높이고 한발 물러서서 시장의 지표들을 천천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주식시장이 추세적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지배하는 여러 요인들의 개선이 우선이겠으나 그 이전에 시장의 하락으로 상승의 모멘텀을 대신하는 현상이 벌어질까 우려스럽다.
신규 투자자가 어려운 제반 여건을 감안하고라도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들려면 주식가격이 좀 더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이것이 주식시장의 냉혹함일는지 모른다.
현금 비중을 확대시켜야 하고 경기지표, 즉 기업실적 개선여부를 주목해 봐야 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현 국면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금융장세가 다시 찾아올 것에 대비해 서서히 주식편입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생각한다. 삼성증권, 하이닉스, 기아차 주목하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외국인 매도규모 축소로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 전개될 듯. LG전자, 신세계 눈여겨보세요.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듯. 그동안 쌓였던 악재가 하나씩 해소되고 시장은 에너지 충전의 과정에 있다. 달러화의 강세를 감안해 IT, 자동차, 금융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바람직. 철강, 석유화학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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