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베이징올림픽 오늘 개막

입력 2008-08-08 09:57:58

2008 제29회 베이징 하계 올림픽이 8월 8일 오후 8시(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역대 최다인 205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모토로 내건 베이징 올림픽은 개막식 이후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가 28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13억 중국 민족이 100년을 기다렸다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는 9만1천여명의 관중들이 운집, 5천년을 유유히 흘러온 황허(黃河)문명의 총 결정판이 될 개막 행사를 지구촌 가족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특히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진시황부터 화약과 인쇄술, 종이를 발명한 한족의 위대함과 55개 소수 민족의 다양한 풍습까지 조망하며 21세기 들어 도약하는 중국의 저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3월 그리스 올림피아를 출발한 성화가 5대륙을 돌아 13만7천km의 대장정을 마치고 궈자티위창에 들어서면 개막식은 절정에 달하게 된다. 베일에 가려있던 최종 점화자가 베이징의 심장부에 거대한 불꽃을 피우고 용의 승천과 함께 화려한 폭죽이 터지면 올림픽은 사실상 시작된다.

한국의 태극 전사들은 금메달 10개, 2회 연속 세계 10강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국은 9일 오전 9시 30분 사격 여자10m 공기소총을 첫 경기로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베이징에서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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