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유영철 담당검사 후일담 `오싹`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수사 지휘했던 이건석 변호사가 검찰 소식지에 후일담을 남겼다. 경찰의 현장 검증 때 유영철을 처음 만난 이 변호사는 검은색 모자에 군청색 판초 우의를 걸치고 범행을 태연하게 재연하던 유영철을 보고 괴기스런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현재 유영철은 매일 오전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몸을 정갈히 한 뒤 아침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나름대로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싱모델 김시향이 케이블 채널 코미디TV '김시향의 놈놈놈'을 통해 연애 고수로 거듭나기 위한 데이트에 나섰다. '김시향의 놈놈놈'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연애할 시간이 없다는 김시향이 3명의 '놈'들과 만남을 갖고, 김시향의 마음에 드는 한 '놈'을 간택하는 가상연애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원 인제군 편을 내보내면서 전북 장수군으로 자막을 잘못 표기해 지적을 받았다. 제작진은 방송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7시쯤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편집 과정의 실수라며 사과했다.

▶한 네티즌이 배우 조인성이 출연한 모 커피광고의 배경음악을 마치 공포영화처럼 바꾼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동영상은 조인성이 상대역인 한효주에게 "안 늦었어, 아직 안 식었잖아"라며 부드럽게 커피를 권하는 장면을 미국 드라마 '덱스터' OST 에 수록된 'Daniel licht-Funny'와 섞으면서 한효주를 해치려는 듯한 오싹한 느낌을 자아냈다.

▶인기리에 종영한 SBS '일지매'에서 대식으로 출연했던 문지윤이 캐릭터를 위해 무려 16㎏의 살을 찌웠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문지윤은 "시놉시스를 보고 대식 역을 소화하면서 일지매와 대비되려면 몸을 좀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때 원래 몸무게보다 16㎏이나 더 나간 95㎏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두번째 이지스급 한국형 구축함이 '율곡이이함'으로 명명돼 11월 진수식을 갖는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율곡이이함'은 11월 중순 진수식을 연 뒤 시운전 및 작전 성능 평가를 거쳐 2010년 하반기부터 해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올해 하반기 실전 배치되는 세종대왕함과 같은 제원으로, 고성능 레이더와 슈퍼 컴퓨터 등 첨단 군사과학이 집약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들의 득남, 득녀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그맨 이수근도 아빠가 됐다. 3일 오전 1시쯤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씨가 서울 가양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2.9㎏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박씨는 진통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촬영에 지장을 줄까봐 진통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진통이 심해지자 촬영을 마친 이수근에게 연락해 출산과정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이기찬과 배우 재희가 4일 각각 입대했다. 가수 이기찬은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재희는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각각 입소했다. 이날 이기찬의 입소 현장에는 팬 20여명과 왁스, 화요비가 배웅을 나왔다. 재희는 "어머니를 모시고 오면 울 것 같아서 혼자 왔다"며 "나이가 많아 훈련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장을 받고 한달 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 정리는 잘 했다"고 말했다. 이기찬은 4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고 재희는 연예 사병 대신 평범한 군 생활을 할 계획이다.

▶배우 고현정이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고현정은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 가운데 연애와 결혼을 한다면 누구와 하겠느냐"는 질문에 "연애를 한다면 하정우씨나 천정명씨와 하고 싶고, 결혼을 한다면 조인성씨와 하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고현정은 이전까지 호흡을 맞췄던 남자 배우들에 대해 풀어가며 흥미를 줬다.

▶연예 기획사 팬텀 엔터테인먼트의 방송사 PD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 지검 특수 1부는 지난달 30일 YG엔터테인먼트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YG측이 소속 연예인들을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PD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 회계장부 및 컴퓨터 파일 등을 분석 중이다. 현재 검찰은 팬텀 엔터테인먼트와 YG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일부 연예 기획사들이 PD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리=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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